<뉴시스>
1기 내각에 현역 의원 5명 입각 전망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가운데 5번째 현역 의원 출신 후보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노동문제와 노동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탁월하며 검증된 정무역량으로 우리 사회 당면한 각종 현안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노사민정대타협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현안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구 선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김 후보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 맡는 등 노동계에서 20년 가까이 활동하며 여성 최초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연맹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2004년 17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 18대엔 낙선했으나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잇달아 승리를 거두며 3선 의원이 됐다.
 
19대 때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등기임원 연봉 공개 확대, 금산분리법, 차명거래방지법 등 굵직한 현안 처리 과정에서 뛰어난 협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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