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7월 말일부터 여름방학을 맞아 예술로 가득한 ‘세종 스플래쉬’를 기획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종 스플래쉬(splash: ‘첨벙’ 하는 소리)는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공연장에서 문화 예술에 풍덩 빠져 보자는 의미다. 이번 여름 프로그램은 클래식 오케스트라, 크로스오버 합창 공연, 국악연주, 어린이 합창 등 장르별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만 4세부터 관람 가능한 공연도 있어 가족 구성원의 연령이나 취향에 맞게 골라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음악동화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 (8.8~13, M씨어터)>, 오케스트라와 함께 듣는 웅장한 청소년음악회 <신나는 콘서트(8.10, 대극장)>, <썸머클래식(8.12, 대극장)>, 국악으로 듣는 청소년음악회 <상생 (8.17, 대극장)>, 동요 뮤지컬 <외할머니댁에서의 여름방학(8.18~19, M씨어터)>, 쉽게 접할 수 있는 실내악 <앙상블 마티네(8.19, 체임버홀)> 등 8월 동안 총 6개의 공연과 1개의 전시 <그림의 마술사:에셔>가 여름철 가족 관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오는 31일까지 ‘세종 스플래쉬’ 프로그램을 예매하면 선착순 200명에게 “한강몽땅” 여름축제 유료 프로그램의 체험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강몽땅 축제 기간 동안 여의도 수변공원에서 카약, 카누, 고무보트, 오리보트 등의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권이다.

특히 프로그램 중 세종미술관의 ‘그림의 마술사: 에셔전’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전시다. 네덜란드의 판화가이자 드로잉 작가인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aurits Cornelis Escher, 1898~1972)는 치밀한 과학적 조작이라는 이성적 구조에 기초하여 초현실을 다루는데, 가짜가 진짜보다 더 그럴듯하게 보이는 표현이 특징이다. 또 수학적 변환을 이용하여 새, 물고기, 도마뱀, 개, 나비, 사람 등의 창조적인 형태의 ‘테셀레이션’(동일한 모양을 이용해 틈이나 포개짐 없이 평면이나 공간을 완전하게 덮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수학 교과서에도 삽입되는 등 아이들에게도 익숙하고 흥미로운 ⟨그림의 마술사: 에셔전⟩은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예술로 채워줄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