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인 이완기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24일 기습폭우 피해 발생과 관련, “피해 현장을 신속히 복구하고 방역을 철저히 해 제2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인천시 데이터센터(IDC)에서 피해 규모가 큰 남·남동·부평구 등 3개 구의 부단체장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비 피해를 본 시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비상근무에 노고가 많은 공무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이들 부단체장에게 “짧은 시간 국지성으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다”며,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 시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잘 살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구의 재난기금 지원 요청에 대해 “우선 구에서 가용재원을 사용하고, 지원 여부는 구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재난안전본부 등 시 본청 재난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자연재해의 피해에 대한 가능한 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기상 이변으로 집중 폭우 등 돌발 상황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관련 부서는 자연재해에 철저히 대비하고 여름철 태풍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계휴가 중인 유 시장은 지난 23일 오후 비 피해 현장 3곳을 둘러보고 주민들을 위로한데 이어 24일에도 집중폭우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현장 2곳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김상길 재난안전본부장은 “기상예보와 달리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다”며, “청소·보건, 경제 부서와 함께 피해 상황을 신속히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지난 23일 오전 남구를 중심으로 집중폭우가 812곳의 주택·상가 등이 침수하고 95세의 노인이 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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