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해 도서를 오가는 여객선들이 잇단 사고로 수리에 들어가고 안개로 인해 수시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섬여행을 하려는 피서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여객선들의 사고가 대부분 운항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피서객들이 섬여행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 선사측의 안전불감증이 여행객 감소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발생한 골든진도호(인천~연평)와 프린세스호(인천~덕적)간 해상충돌 사고로 이중 프린세스호가 수리를 위해 운항을 중단했다.

이 선박이 항로에 다시 투입되기까지는 15일가량 걸릴 전망이다. 골든진도호는 사고 즉시 밤샘 작업 끝에 수리를 마쳤다.앞서 지난달 23일 인천∼연평항로를 오가는 글로리아호가 스크루에 어망이 감겨 수리에 들어가면서 이 선박 또한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여기에다 지난 3일 인천 앞바다에 낀 짙은 안개로 4시간여 동안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데 이어 4일에도 오전 11시20분 여객선 운항통제를 해제하기 전까지 여객선들의 발이 묶였다.이에 따라 섬지역 여행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승선권이 매진되는 바람에 여행객들이 연안여객터미널 내에서 장시간 대기하거나 섬여행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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