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 등의 이유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6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3조268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0.2% 감소한 50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1조9100억 원, 글로벌 사업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7.3% 성장한 88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 이유는 국내 내수 소비 침체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면세 채널 부진과 전 경로 관광 상권의 매출 급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인력, 브랜드,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 지속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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