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청와대가 26일 서상훈 국가정보원 과학기술 분야 국장을 국가안보실 소속 사이버안보 비서관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 비서관은 아직 정식 임명 전으로 신원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서 비서관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비롯한 인터넷 테러와 보안 분야에 전문성을 발휘할 전망이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국가 기관을 대상으로 한 북한 등 적대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등 사이버 안보를 총괄하는 직책이다. 2015년 3월 신설된 이후 국정원 출신이 임명된 건 처음이다.

신설 직후엔 신인섭 전 국군사이버사령부 부사령관이, 지난해 4월엔 이재성 전 국군기무사령부 2부장(현 2처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국방 공약 중 하나인 사이버 안보 정책 혁신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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