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안동시(시장 권영세)가 3대문화권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성현 문화단지 산성공원 부지 일원에 대해 정밀발굴에 들어간다.

시는 문화재 시굴(試掘)조사 결과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산성관련 유구(遺構/대지위에 구축된 잔존물)가 발견됨에 따라 정밀발굴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산성공원 부지 시굴 조사 과정에서 산성의 문지(성문터)와 체성(體城)관련 유구를 비롯해 성내 건물지와 관련된 유구들이 확인됐다.

체성외벽에 초축된 체성은 현재 높이 1.5m 정도가 잔존하고 있으며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치석된 석재들을 수평면을 맞춰 입면상 품(品)자 형태로 쌓아올렸다.

산성의 초축 시기가 통일신라시대 이전에 축성된 것으로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산성으로 확인되면서 구성요소와 잔존상태가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하다는 것이 발굴조사단의 의견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추경예산 5억 원을 편성해 정밀발굴조사를 추진한다.
선성현 문화단지 산성공원 부지에서 문화재 시굴(試掘)조사 결과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산성관련 유구(遺構/대지위에 구축된 잔존물)가 발견됨에 따라 정밀발굴에 들어간다.
  선성현문화단지는 438억원을 들여 옛 관아(동헌, 객사, 관심루, 군관청 등 21동)를 복원하고 역사관, 민가촌, 주막, 산성공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에 전통문화에 대한 교육과 체험공간으로 조성해 교육과 재미가 가미된 에듀테인먼트형 관광 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산성공원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일부 구간 유적(문지, 체성)을 금년 내 정밀 발굴해 그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문화재 등록신청 및 종합적인 정비·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개발과정에서 문화유적까지 발굴됨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해 복원사업을 추진하면 역사성 확보와 함께 관광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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