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 보건소는 건강한 시장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근무로 인한 운동부족과 건강관리 기회의 소외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중앙시장상인회,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지역경제과와 간담회를 통해 사업 수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타당성을 검토했다.
 
5월에는 서울마포구 망원시장 상인건강관리 사례 견학과, 경상남도 심뇌혈관 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에 사업컨설팅 후 본격적으로 사업계획에 착수해 6월에는 중앙시장 상인 334명(전체 상인의 73%)을 대상으로 1:1 면접 설문조사로 사업 수행을 위한 정보 조사와 현황을 파악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334명 중 여자는 248명(75%), 남자는 85명(25.5%)이었으며 연령분포는 60대가 135명(41.0%)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09명(33.1%), 70세이상이 49명(14.9%) 순이었다.

이들 중 고혈압 진단자는 97명(29.4%), 당뇨병 진단자는 33명(10.2%), 이상지질혈증 진단자는 88명(26.4%)으로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본인의 혈압을 알고 있는 대상은 190명(57.1%)이고 혈당을 알고 있는 대상은 68명(20.4%)으로 낮게 나타났다.

진주시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을 알고 있는 대상 또한 115명(34.5%)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증상에 대한 조치방법을 알고 있는 대상도 161명(49.1%)에 불과했다. 건강생활실천 부분에서도 흡연, 고위험음주, 낮은 규칙적 운동실천, 다소 높은 염분섭취 등 개선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설문통계결과와 지역현황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의 지역 자원 연계와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전통시장상인과 이용자의 건강을 증진시켜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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