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자에게 산림치유지도사 1급시험 응시 자격 부여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산림치유지도사(1급) 양성기관’(책임교수 : 문현식 환경산림과학부 교수)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1급 지도사 양성기관에 선정된 대학은 경상대와 강원대 두 곳이다.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박상식 해양경찰시스템학과 교수)에 따르면, 경상대학교는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에 선정됨에 따라 30명 안팎의 수강생을 모집,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모두 130시간을 교육해 산림치유지도사를 배출할 계획이다.
 
매주 월요일 저녁과 토요일 하루 동안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내 전용강의실과 실습장에서 진행되는 교육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관련 학과, 심리학과, 의과대학 등 20여 명의 경상대 교수가 참여한다.
 
교육과목은 스트레스와 건강, 산림환경과 건강심리, 산림휴양, 심리요법, 예방정신의학, 수목생리, 산림의학, 산림경관의 이해, 산림약용자원론, 산림치유프로그램 개발, 산림치유리더십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상대 둘레길과 경상대 지리산 학술림에서는 현장실습도 진행한다.
 
이 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는 산림치유지도사 1급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1급 산림치유지도사가 되려면 2급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산림치유와 관련된 업무에 5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양성기관에서 운영하는 1급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을 이수하거나 의료ㆍ보건ㆍ간호 또는 산림 관련 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으로서 양성기관에서 운영하는 1급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산림치유지도사’(Forest Healing Consultant)는 '산림문화ㆍ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치유를 지도하는 전문인력을 가리킨다.

산림청은 “산림치유 활성화를 위해 치유의 숲, 산림복지단지,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숲길 등에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개발ㆍ보급하기 위한 전문가(산림치유지도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기관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산림치유’란 ‘산림치유 인자를 활용해 자연의 생명력과 연결하는 과정을 통해, 생활 속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심신의 쾌적함을 느끼고, 정신ㆍ사회ㆍ신체ㆍ인지ㆍ영적 측면의 개선ㆍ유지ㆍ복구와 삶의 질 유지 및 향상을 통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을 예방해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련의 활동으로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산림치유 지도사에 의해 진행되는 활동’을 의미한다.
 
경상대학교 박상식 평생교육원장은 “지리산ㆍ남해안 등 치유 활용 자연환경이 매우 우수한 곳에 위치한 경상대학교는 대학병원ㆍ간호대학ㆍ약학대학 등 치유 관련 전문가와 지리산 등 5개 지역에 보유한 학술림 등 인프라가 매우 잘 구축돼 있다”면서 “이를 활용해 경남 혁신도시, 항공국가산단 등 앞으로 늘어나는 산림치유 수요를 만족시킬 전문 지도사를 양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책임교수인 문현식 교수는 “경상대학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 전인 2002년부터 산림녹색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일반인과 산주를 대상으로 교육을 수행해 산림 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2011년 1월부터 설치 운영하고 있는 ‘애그로 메디컬 퓨전센터(Agro-Medical Fusion Center)’와 연계해 농촌과 농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온 경험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현식 교수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인 경상대학교가 이 과정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경남도민들이 산림치유지도사 자격을 따기 위해 타 지역으로 직접 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게 되었다”면서 “거점국립대학인 경상대학교에 주어진 사명을 다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는 산림치유지도사(1급) 양성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로 청년실업 문제 해결 △뛰어난 치유환경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 운영으로 국민의 삶의 질 제고 △산촌의 어메니티자원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 운영으로 산촌의 활력 증진 및 소득 기여 △국민의 보건 건강 증진에 기여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대학교 평생교육원과 농업생명과학대학 문현식 교수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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