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대표적 친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이동섭(61‧초선‧비례) 의원이 8‧27 전당대회 최고위원직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28일 일요서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당은 대선 때 ‘벼락치기 정당’의 모습을 보였다”며 “당 메커니즘을 잘 아는 경륜 있는 인물 필요하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당 구성원들이 너무 얌전하다”면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일조하겠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그간 정치는 친박과 친문으로 대변되는 양 패권주의에 입각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지금은 국민이 만들어준 다당제 시대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정착 시킬 수 있는 제3당으로서의 노선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최근 안철수 전 대표의 거취를 둘러싸고 ‘은퇴론’과 ‘등판론’, 두 상반되는 두 의견이 터져 나오며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은퇴론’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국민의당 대다수 의원들은 안철수 바람에 덕 본 사람들인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뭉치고 화합해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선 “여러 가지 상황에 비춰 나오실 생각이 없을 것”이라며 회의적으로 봤다.
 
전남 고흥 출신 이 의원은 과거 민주당에서 전국청년위원장, 노원병지역위원장 등을 맡았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사무부총장, 국민의당 창당 이후엔 김동철 비대위원장(현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8‧27 전당대회를 대표 권한을 강화하는 ‘단일지도체제’로 치를 방침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고, 기존 11명이던 최고위원을 7명으로 줄여 대표 권한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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