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 상황’ 바뀌면 ‘안보 전략’도 바뀌어야...”
- “‘베를린 구상’ 재검토 필요”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이 3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제가 더욱 더 염려하는 것은, 얼마 있다가 북한이 우리의 대북 대화 요구에 응할지도 모른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그렇게 됐을 때 우리는 굉장히 딜레마에 빠진다"며 이같이 밝혔다다.
 
그는 "북한이 우리의 대북 대화 요구에 응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시간을 벌자는 것"이라며 "그때 우리도 우리 스스로의 단호한 입장, 이런 것은 우리가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하루 전날인 30일에도 "대북전략을 과감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미사일 실험은) 북한 김정은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베를린 구상에 대한 혹독한 답변" “앞으로 북한이 한미동맹, 미일동맹을 뒤흔들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겠다는 북한 김정은의 의도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보 상황이 바뀌면 안보전략이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전략을 바꾸는 것도 지도자의 정의로운 용기다. 이제 청와대와 국방부, 우리 군, 그리고 정치권은 북한이 핵미사일을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판단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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