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들 국밥먹고 힘내세요. 사랑의 밥을 나눕니다.”태풍 「매미」로 폐허가 돼버린 마산시 어시장 일대는 지금 ‘사랑의 점 심’으로 온정이 물씬거린다. 지난 21일 오전 10시께 마산시 신포동 한백마리나 앞에는 노란색 조끼를 입은 40~50대의 아줌마들이 서로 짝을 이뤄 식사준비를 하고 있고, 한쪽에선 일찌감치 찾아온 수재민들에게 밥 퍼주기에 바쁘다.대한적십자 경남지사(지사장 배경훈)는 21일 오전 어시장 일대에 2.5t 트럭의 급식차 2대를 앞세우고 2천여명분의 급식에 나섰다.지난 13일부터 마산시 해운동 해운프라자 일대의 무료급식에 이어 19일 거제 일운면 일대, 다시 21일 어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적십자사는 오전 10시부터 몰려든 수재민들과 군인, 교통경찰, 각종 공무원들의 점심을 대접하느라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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