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시 ‘긴급위기 가정 희망마차(이하 희망마차)’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희망마차 사업은 지난 2014년 송파 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사각지대 긴급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위기상황을 벗어난 후 최소 6개월간 지원을 통해 생활안정을 돕고 자립기반을 마련해준다.
 
서울시에 따르면 31일 기준 희망마차 지원을 받은 세대는 1398가구다. 지원물품 환산액은 1억5400만원이다.
 
시행 첫해인 2014년 344가구에 3400만원, 2015년 267가구에 2700만원, 지난해 425가구에 59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62가구에 3400만원어치 물품이 제공됐다.
 
긴급 지원이 필요한 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가까운 지역 복지관에서 긴급 위기가정 희망마차를 신청하면 된다.
 
긴급 위기가정 희망마차 사업은 ㈜이마트 등 기업에서 기부 받은 물품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서울시 광역 푸드뱅크를 통해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지원한다.
 
식료품은 백미·라면 등 주식류를 비롯해 장류, 캔류, 기타 부식류 등이다. 월 1회 10만원 상당을 무료로 제공한다.
 
생활용품은 세제·주방용품·이불·의류·유아용품·가전제품 등이다. 매달 자치구가 필요물품을 파악해 수혜자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나눔 활동을 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가까운 자치구 내 기초푸드뱅크마켓이나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02-905-1377)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지원사업을 위해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긴급 위기가정 희망마차 대상자 100가구를 모집한다.
 
지원기간은 다음달 7일부터 6개월간이다. 6개월만에 위기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구는 자치구 사례관리를 통해 최장 1년간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하반기 모집 대상가구는 국가긴급복지나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을 받는 가구 중 추가 지원이 필요한 가구, 긴급위기 사유 등이 발생했지만 지원기준이 맞지 않아 공적지원을 받지 못했던 가구(수시 발생 위기가정) 등 80가구, 그리고 자치구 추천을 받은 20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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