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같은짓 도저히 용서 못해”40대 주부가 자신의 딸 A(15)양을 성폭행한 남편 친구를 ‘용서해달라’며 경찰서에 합의서를 제출했다가, 피해자인 딸 A양이 이에 강력 반발하며 강경처벌을 요구하는 바람에 다시 조사를 받는 등 해프닝을 연출됐다. 지난달 2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숨진 친구의 딸인 여중생 A양을 6차례 성폭행한 박모(43)씨가 성폭력혐의로 구속되자 A양의 어머니(40)가 ‘모든 것을 용서해주겠다’며 합의서를 제출했고,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A양이 거세게 반발, 형사계를 찾아와 ‘법대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을 포함시키는 조서작성을 요구했다는 것. 조사 과정에서 A양은 “아무리 박씨가 돌아가신 아빠 친구라지만 짐승같은 짓을 저지른 행위에 대해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합의서를 제출한 엄마도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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