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에서는 해마다 아동학대건수가 늘어나고 있어도 이들을 보호할 피난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아동보호는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천안시 성정동 충남아동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26일 현재 아동학대와 관련한 상담신고건수는 모두 105건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02건에 비해서는 불과 3건이 증가한 수치이나 지난 2001년 84건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학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방임이 3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신체학대(32%), 정서학대(16%), 성 학대(8%), 유기(5%) 순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성 학대는 최근 1년 사이 3배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학대를 당하는 아동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보호해 줄 시설이 대전·충남지역에는 단 한곳도 없어 피해 어린이들은 정서불안에 시달리거나 신체적 가학에 따른 피해치료를 제대로 받지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충청일보>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