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전쟁이 발발해도 미국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NBC뉴스 시사프로그램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정권이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핵장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을) 멈추기 위해 전쟁이 난다면 거기서 일어나는 것이다. 수천 명이 죽는다면 거기서 죽는 것"이라며 "여기(미국)서 죽는 게 아니다. 그(트럼프)가 내 얼굴에 대고 그렇게 말했다"고 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도발적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당신이 미국 대통령이라면 누구에게 충성을 하는가? 바로 미국인들에게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이엄 의원은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군사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도록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며 "북한의 프로그램과 북한 자체를 파괴할 수 있는 군사 옵션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와 관련 "그들(북한)이 핵프로그램과 게임을 중단하고, 미사일과 도발을 중단한다면 앞으로 나갈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허커비 대변인은 다만 "우리는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들을 테이블에 위에 계속 올려놓고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의 일요판 메일온선데이는 익명의 미국 고위 군사 소식통들을 인용해  "국방부 관계자들이 북한의 산악지대에 은폐돼 있는 핵무기 시설을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공격 대상이 '핵무기시설(a nuclea weapons site)'이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장소나 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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