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최근 1인 가구도 노령화되는 추세를 띠고 있다. 날이 갈수록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556만여명으로 인구의 28.5%를 차지하고 있는 1인 가구는 2045년이 되면 809만여명으로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3%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3일 ‘1인 가구시대의 콘텐츠 소비변화’라는 내용의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미디어 콘텐츠에도 이 같은 사회상이 적극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미국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나 KBS의 ‘올드미스 다이어리’처럼 1인 가구에 대해 비자발적인 미혼을 다루는 시각이었다면 최근 국내 방송매체에서는 SBS의 ‘미운 우리 새끼’, MBC의 ‘나 혼자 산다’처럼 1인 가구를 보편적인 현상으로 다룬다는 것.
 
영화관에서도 1인 가구로 인한 콘텐츠 비즈니스의 변화가 찾아왔다. 1인 관객을 위해 1인용 팝콘이나 싱글석 등을 제공하는 점 등이 그것이다.
 
현재 1인 가구는 40대 미만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2045년에는 1인 가구의 약 40% 이상이 70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인 가구의 변화에 맞춰 콘텐츠도 변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를 통해 제안했다.
 
보고서는 “1인 가구의 속성을 파악한 콘텐츠를 제작·유통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에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와 플랫폼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1인 가구는 자유로운 의사결정, 경제적 여유, 혼자만의 여가시간 활용, 자립 등의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사회적 유대 결여 등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혼자이기 때문에 더욱 사회·문화적 유대를 필요로 한다. 이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정책을 개발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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