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중심국·공립대총장협의회, 교육비 경감정책 동참 위해 전형료도 인하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전국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학들이 2018년부터 대학 입학금을 완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대학 입학전형료도 5% 이상 인하하기로 했다.

지역중심국·공립대총장협의회(회장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는 지난 2일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총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 가운데 부경대 김영섭 총장을 비롯 최일 목포대 총장, 서울과기대 김종호 총장 등 10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김영섭 회장은 “대학생들에게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지역중심 국·공립대들이 모두 동참하기로 하고 입학금 폐지와 전형료 인하 안건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8년 3월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입학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국·공립대 신입생 1인당 입학금은 평균 14만9500원으로 등록금 총액의 1% 수준이다.

또 이날 지역중심 국·공립대학 총장들은 대학 입학전형료의 경우 5% 이상 인하하기로 하고 그 규모는 대학별로 정하기로 했다. 1인당 전형료는 부경대의 경우 전형 유형별로 2만5000원~5만5000원 상당이다. 전형료 인하는 오는 9월 실시되는 수시전형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유아에서 대학까지 교육의 공공성 강화’라는 과제를 설정하고 ‘2018년부터 대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학자금 대출이자 부담 경감 및 입학금 단계적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역중심 국·공립대는 부경대를 비롯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체육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 총 19개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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