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불법 유통조직을 추적, 행정기관에서 가공용으로 공급받은 업자가 중국쌀을 정미소와 양곡상을 통해 국내산으로 시중에 팔아넘긴 대규모 조직을 적발했다.수사팀은 중국쌀을 불법 판매한 제과업자 3명과 양곡상, 정미소 대표, 뇌물을 받고 감독을 묵인한 공무원 등 25명(10명 구속)을 사법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진천의 한 제과업체가 빼돌린 중국쌀은 청주와 수원, 강릉, 경주, 전남 영암, 논산 등 전국에서 국산쌀로 팔린 사실이 확인됐다.이들은 이어 지난달 중국산(단립종)과 태국산(장립종)이 섞인 수입쌀에서 중국산을 분류해 국산으로 판매한 새로운 유형의 불법 유통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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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10.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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