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반달가슴곰과 수달, 보호 야생동물인 하늘다람쥐, 삵, 담비의 서식처가 확인됐다.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4월까지 지리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리산 천왕봉 일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보호종인 맹꽁이·삵·담비·말똥가리 등이 발견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10년만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또 보호대상어류인 모래주사와 보호야생식물인 히어리, 천마 등이 각각 발견됐으며, 지리산 전 지역에서 두더지, 멧돼지, 담비, 청설모, 너구리, 등줄쥐 등이 발견됐다.

그러나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늑대, 여우, 산양, 사향노루 등 중·대형 포유류의 서식은 확인되지 않았다.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은 반달가슴곰과 수달 외에 사향노루, 구렁이, 보호야생동·식물 고란초, 천마, 산작약, 솜다리, 노란목도리담비, 독수리, 까막딱따구리, 까치살모사 등 모두 14종이다.천연기념물로는 지리산천년송, 화엄사의 올벚나무, 황조롱이, 소쩍새, 솔개 등 10종류였으며, 외래종 식물도 개망초, 개비름, 금낭화, 라이그라스 류 등은 60종이, 또 양어장에서 탈출한 무지개송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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