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반값 등록금’을 시행중인 서울시립대가 내년부터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전면 폐지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일 시립대를 포함한 전국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는 각 대학의 입학금을 없애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시립대 입학금은 2017학년도 기준 9만2000원이다. 시립대는 이와함께 입학전형료도 폐지키로 했다. 수시·정시 전형료는 1회당 6~7만 원 선이다.
 
이번 결정으로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2018학년도 시립대의 모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내지 않게 됐다.
 
2018학년도 입학정원은 약 2044명이다. 서울시는 약 1만8000명이 입학전형료 무료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또 시립대의 기존 입학전형료 수입 약 10억 원과 입학금 수입 약 2억 원 등 수입 감소분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시는 누구나 부담 없는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며 "입학전형료와 입학금 폐지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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