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서울시가 저소득 중증장애인 100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월부터 한 달간 동주민센터를 통해 집수리 대상자 가구를 모집, 장애 등급과 소득 수준을 고려해 100가구를 선정했다. 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무료 집수리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주택의 접근로와 현관 부분은 바닥 단차 제거, 경사로 설치 등의 공사를 진행한다. 화장실의 경우 자립적으로 용변이나 세면을 해결할 수 있도록 화장실 문턱을 제거하고, 안전성 확보를 위해 바닥에 미끄럼방지 타일, 벽면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한다.
 
보수 공사가 진행되기 어려운 가구에 한해서는 디지털리모컨도어락과 리모컨전등스위치, 자동빨래건조대 등 단품 지원을 실시한다.
 
시는 특히 집수리 대상 전체 가구에 창호와 현관 틈새로 빠져나가는 냉난방 에너지를 차단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병행해 에너지 비용 절감까지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한 1~2급 중증장애인 10가구는 가구당 65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주거생활 개선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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