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아이들 교육비를 위해 조금씩 준비해야

재정관리 내 아이와 자신의 노후 행복의 지름길


자녀 교육자금 미리 계획해서 준비하지 않으면 가계부채 증가의 주원인이 된다. 결혼을 해서 처음 아이를 낳으면 누구나 내 아이만큼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자라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다짐과 달리 자녀가 성장할수록 늘어나는 사교육비에 대한 고민은 점점 커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유아기를 포함하여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약 20년 정도다. 당장 자녀의 나이가 어리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지금부터 현명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처음 아이를 낳아 생각했던 다짐처럼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교육 빈곤층이 되지 않고 내 아이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려면 어떤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할까.

첫째, 아이의 보장부터 가입하자. 집을 지을 때도 기둥이 튼튼하지 않으면 아무리 멋진 집과 지붕이 있어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모은 자녀 교육자금을 위협받지 않으려면 저렴한 비용이라도 보장성 보험을 먼저 가입해야 한다. 혹시라도 아이가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가 없으면 저축자금으로 치료비를 내야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여태까지 해온 재테크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고 정작 활용해야 할 자금을 사용 못 할 수도 있다.

둘째, 자녀교육비는 아이의 신발 사이즈가 커지기 전에 모으자 자녀 양육비는 초반에 적다가 점점 갈수록 늘어난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6000원으로 약 1인당 1억8000만 원 정도가 발생된다. 현재 사교육비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무작정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중학교 어학연수 고등학교 대학교 유학 등 어디까지 얼마를 준비할 금액을 계획을 세우고 현재 힘들더라도 미래의 아이들의 교육비를 위해서 조금씩 준비를 해 둔다면, 나중에 교육자금이 크게 필요할 때 전부가 아니라 반 정도라도 가계부채증가의 위험을 덜 수가 있다.

장기 상품에 가입

셋째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서 장기적인 상품에 가입하자. 물가 상승률은 연평균 3~5% 오르고 있다. 2년·3년 단기상품은 복리효과가 없다. 현재 1%로 대의 이율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교육비 상승률을 따라 갈 수 없다. 현재 자녀의 연령을 잘 고려해서 비과세기능과 복리기능이 있는 상품을 적극 활용해서 가입 해야 한다. 교육자금은 장기저축으로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상품도 다양한 상품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넷째, 교육보험 현명하고 똑똑하게 가입하는 요령은 본인 성향에 달려있다. 만약 안정적인 상품을 원한다면 상품마다 최저보증 이율을 확인하고 비교해서 가장 높은 복리 비과세 상품을 잘 활용해서 가입하면 된다. 우리나라 비과세 상품은 보험사밖에 없지만 은행에서도 보험사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또 저축보험 중에는 아이가 학교를 입학할 때마다 또는 일정 나이가 될 때마다 교육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자녀를 위한 연금 상품도 있다. 13세 이전에 가입이 가능하고 플랜에 따라 학자금형, 결혼 자금형, 평생연금형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이라면 적금 대신 펀드를 활용해도 좋다. 원할 때마다 투자금을 추가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용돈이 생길 때마다 돈을 적립할 수 있다. 다만 적금과 다르게 원금손실 위험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국내 국외 상품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길 권장한다.

노후도 같이 계획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우리나라 부모님들의 교육열은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높은 편이다. 생활비 중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크다. 사교육비는 점점 오르고 가계부에서도 비중이 가장 많이 높다. 여기서 자녀에게 대학등록금이 필요한 시기에는 부모는 은퇴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자녀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부모의 노후와도 직결되므로 교육자금과 동시에 부모의 행복한 노후도 같이 계획하고 준비해야 된다.

이에 부모들은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충동적 소비를 줄이고, 계획 있는 재정관리를 한다면 내 아이와 자신의 노후는 행복하게 될 것이다.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 연금을 얼마만큼 잘 준비했느냐에 따라 나의 노후 삶의 질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생활비를 아껴서라도 나의 노후 준비는 꼭 필요하다.

여러 종류의 연금을 신중히 생각하고, 최대한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지금 당장 준비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다. 지금부터라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초고령 사회를 준비하는 방법은 연금 마련이 최선일 것이다.

연금은 금융상품이기 전에 이미 오래전부터 만들어지고 유지된 사회제도이다. 필요성에 대해 논할 것도 없이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무조건 필요한 것이다. 더 늦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이, 지금 당장 준비하자. 전문 재무설계사의 도움을 받아도 효율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혜연 에버노블 재무설계사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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