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가는 세월’의 가수 서유석(72)의 소속사 에스컴퍼니는 “서유석이 자신의 노래 ‘나는 너를’을 44년 만에 리메이크해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되는 ‘나는 너를’의 오리지널 버전은 지난해 초 방송된 tvN드라마 ‘시그널’에서 가수 정차식이 불러 인기를 끈 바 있다.

서유석 5집(1973)에 실린 ‘나는 너를’은 ‘사이키델릭과 포크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신선했던 명반으로 평가 받았으며 ‘한국 록 음악의 대부’로 통하는 신중현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에스컴퍼니는 “당시 시대를 너무 앞선 나머지 상업적으로는 실패를 했다”며 “하지만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시도했고, 가수 장현의 목소리로 취입한 버전이 큰 히트를 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1980~90년대 대중음악 앨범의 크레디트 타이틀에 항상 이름을 올린 연주자 김효국과 함춘호가 맛을 살린 포크록인 ‘나는 너를’의 이번 리메이크곡은 악기를 최대한 배제하고 기본 리듬만 구성으로 원곡의 느낌을 살렸다.
 
한편 김민기, 한대수와 함께 ‘70년대 포크계의 3대 저항가수’로 군림했던 서유석은 1970년 ‘사랑의 노래’로 데뷔했으며, 1970년대 청년문화의 기수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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