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상승세를 그리며 필리핀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아시아컵 4강에 안착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118-86으로 32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8강에서 개최국 레바논을 80-70으로 꺾은 이란과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더욱이 한국은 2013년 이후 4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게 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한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던 필리핀을 상대로 1쿼터에서 공방전을 벌인 이후 2쿼터부터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오세근은 22득점 5리바운드, 김선형은 21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43득점을 합작해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김종규 15득점, 이승현 14득점, 이정현 11득점 등 고른 공격력으로 필리핀을 따돌렸다.
 
반면 필리핀은 테렌스 로미오가 22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한국은 무려 76.2%(16/21)에 이르는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해 압도적인 경기차를 보여줬다.
 
한편 한국 오는 20일 난적 이란과 결승 진출을 두고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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