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미국 상하원 의원들로 구성된 의회 대표단 5명이 조만간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 순방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북한이 미사일 위협을 두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 순방에서 북한 문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현지시간) 에드워드 마키(메사추세츠)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가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 일행이 곧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 3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키 의원을 포함해 제프 머클리(민주·오리건), 크리스 밴 홀런(민주·메릴랜드) 상원 의원과 캐롤라인 맬로니(민주·뉴욕), 앤 와그너(공화·미주리) 하원 의원 등 양당 상하원 의원 5명(상원 3명, 하원 2명)이 3국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해당 지역의 정치 지도자들과 군 관계자를 잇따라 면담하고, 한국 비무장지대와 북중 국경지역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대표단을 이끄는 마키 상원 의원은 북한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온 대표적 대화파여서 주목된다. 그는 한반도 긴장이 한창 고조되던 지난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북한과의 대화는 양보가 아니라 상식”이라며 북미대화를 촉구했다.
 
밴 홀런 상원 의원도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을 국제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이 대북 제재와 더불어 적극적인 외교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