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장애인용 화장실 문 개폐장치’ 기부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경기경제과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의정부 소재 K-ICT 3D프린팅 경기센터에서 3D프린터를 활용해 소외 계층에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경기경제과학원은 17일 오후 2시 의정부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장애인용 화장실 문 개폐장치 10개를 전달 및 설치했다고 밝혔다.

손가락이 절단됐거나 마비된 장애인은 화장실 문 개폐 시 어려움이 있다. 이에 경기경제과학원은 장애인용 화장실 문 개폐장치 개발업체인 ‘극영’과 손쉽게 화장실 문을 여닫을 수 있는 장치를 3D 프린터를 활용해 공동 개발했으며, 이번에 의정부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에 기부하게 됐다.

주로 시제품 제작을 위해 사용하는 3D프린터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이번 제품 개발도 대량생산이 어려운 일부 부품을 3D 프린팅으로 생산해 제품에 적용하는 등 3D프린터의 장점을 적극 활용했다.

의정부시 장애인 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직접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우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안전하고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의녕 경기경제과학원장은 “기업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기부는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소외계층에도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나눔 문화를 전파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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