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 이용 및 저장기술 세계화에 앞장서다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장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곽병성, 이하 KIER)은 17일 대전광역시 KIER 본원에서 CCUS(이산화탄소 포집·전환·저장기술) 관련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CCUS 기술 조기 상용화를 통해 화력발전소에 발생하는 CO2를 포집, 이용 및 저장하는 기술력을 실증하고, 중장기적으로 CO2저장처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및 국정과제인 ‘신기후체제에 대한 견실한 이행체계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KIER의 습식 CO2 포집 기술(KIERSOL) 설비를 삼천포화력본부에 이동형 장치로 설치해 오는 2018년 말까지 현장 테스트를 갖기로 했다. 이후 미국 몬타나주 현지 석탄화력발전소에 해당설비를 이전해 CO2 포집과 지중 저장을 모두 실증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포집기술을 수출하여 해외 탄소 감축량을 국내 탄소 감축량으로 확보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할 계획이다.
 
김학현 한국남동발전 기술본부장은 “신기후체제에서 발전회사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CCUS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조기 상용화가 선결 과제이다”면서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양사가 우리나라의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헌 부원장은 “KIERSOL은 에너지연에서 개발한 원천기술로 이번 남동발전에서 파일럿급으로 스케일 업을 거쳐서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미국에 실증연구를 통하여 완성도를 높이게 되면 기술수출의 길을 열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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