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행자부장관상 수상 등 노하우 살려 타 지자체에 모범 사례 전파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16일 육군 제9사단·제30사단장, 시의회 의장과 경찰서장, 소방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양시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에서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고양형 을지연습 추진 계획 등에 대한 종합보고 시간을 갖고 오는 을지훈련을 대한민국 최초 시민안전대피훈련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성 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그동안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도상연습 위주의 반복적인 메시지 처리 중심의 훈련을 탈피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훈련으로 변화시켜 왔으나, 그럼에도 지난 7년 동안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을 어떻게 대처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지 발굴해 내는 데 부족한 부분이 다소 있었다”며 “이번 을지훈련에는 군·경 등 유관기관에서도 정예 인력을 투입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 시장은 그동안 고양터미널 화재 등 크고 작은 사고를 비롯해 각종 훈련 시 지적된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재난안전 컨트롤 타워의 현장지휘, 재난 전문가 적재적소 배치 등 신속하고 안전한 상황대처를 위한 실전체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을지훈련 및 각종 재난안전 관련 업무추진을 통해 현실적인 안보·안전 상황을 반영한 독자적인 방식을 구축, 시민들의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4년 행정자치부 장관상, 2016년 을지연습 및 비상대비 업무평가 경기도 최우수상, 재난안전 분야 대통령상 수상 등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 같은 모범사례가 타 지자체에 전파되어 왔으며, 시가 그동안 구축해 온 위기관리 매뉴얼 등 재난안전 정책을 망라한 정책제언서를 문재인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번 을지연습 기간에는 104만 시민과 함께 405개소의 대피시설을 점검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실전 대피훈련을 실시해 시민들이 집 주변에 있는 시민 안전대피소를 인지하고 위험시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할 예정이다. 

훈련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해 안내 리플릿, 페이스 북, 밴드, 트위터 등 SNS와 시 홈페이지, 사이버 재난안전 홈 페이지, 각종 전광판을 활용 104만 고양시민이 내 집 주변 대피소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각종 테러 및 재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위기상황 매뉴얼을 지난 7년 동안 매년 업그레이드하며 재정비한 시민 대처요령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으며, 기존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을 재정비하고 국가비상사태 시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시민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올해 을지훈련에서도 매년 부여되는 중앙·도·시 130건의 사건메시지 처리 외에 시장 특별메시지 처리반 7개조 33명을 추가 편성, 북한 장거리 미사일 도발 등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안보·안전 재난 위급 상황을 가상으로 선정해 현실감 있는 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할 계획이다.

또 최근 런던 고층 아파트 화재사건, 김정남 생물테러 사건, 무인기 도발 등 재난상황도 특별 메시지로 선정, 이를 훈련에 접목해 사이버 테러 대응 도상 훈련, 다중이용시설(고양터미널) 화재 대응 종합 훈련, 무인정찰기(드론) 활용 생물 테러·재난 대응 종합 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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