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목포 조광태 기자] 8월 막바지 더위가 남아 있는 토요일 오후, 목포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과 해양경찰이 함께하는 신나는 음악공연이 펼쳐졌다.
 
지난 19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고명석) 기타동호회 ‘한울림’은 빡빡한 업무 속에서도 점심시간을 쪼개 갈고 닦은 기타 실력으로 어르신들께 기쁨을 드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노인주간보호센터는 연로하고 거동이 불편해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주간 시간 동안 보호 하는 곳으로, 서해해경청 한울림은 주말을 이용 이곳을 방문하여 어르신들과 음악으로 하나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명칭은 기타동호회이나 이날 주간노인 복지센터에서는 기타노래 공연은 물론, 익살스러운 입담, 안마, 어르신들 속 이야기 들어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곳을 찾는 노인분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 노인복지센터를 찾은 한 어르신은 “평소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경찰관이 우리와 함께 춤추며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남들에게 얘기하기 힘든 속내를 잘 들어주고 위로해 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서해해경 조성화 동호회장은 “재능은 자기 것이 아닌 행복을 나누는 공감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울림은 지적장애인복지시설 광명원 재능기부를 비롯, 목포 평화광장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나눔 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에게 친근감 있는 해양경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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