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아디다스, 레고, 샤넬 등 세계적인 기업의 컨설팅을 담당해온 기업인 ‘레드 어소시에이츠’의 핵심 전략을 담은 신간이 출간됐다. 책 제목 그대로 ‘센스 메이킹’이란 방대한 데이터들의 복합적인 양상을 해석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 탁월한 능력을 말한다.

빅데이터 시대의 이 능력은 압도적인 기술로 승부수를 따지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며 데이터가 놓친 숨겨진 기회를 포착할 수있는 핵심적인 감성이다.

데이터의 파고를 넘나드는 날카로운 감각이자 그 흐름을 꿰뚫는 관점을 가져다 주는 탁월한 능력인 센스메이킹. 책은 데이터 이면에 숨어 있는 인간 행동에 대해 중점을 두고 통찰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센스메이킹이 과연 무엇인지, 또 센스메이킹 능력을 취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누구나 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시대에는 무한한 정보에 접근할수 있는 기술로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 집중해서는 안 된다.

저자 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는 코펜하겐과 런던에서 철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인류학자, 사회학자, 예술사학자와 철학자가 소속된 레드 어소시에이츠에서 인간 과학에 기반한 전략 컨설팅으로 포춘 300대 기업이 직면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해 온 장본인으로 책에서 다섯 가지 센스메이킹 원칙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저자는 “보틀 상품에 중국인의 차 문화를 도입해 현지화에 성공한 코카콜라의 전략을 통해 ‘동물원에서 벗어나 초원으로 나가라’는 원칙을,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가 스위스의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의 전시관 디자인을 결정짓는 과정을 통해 ‘제조가 아니라 창조한다’는 원칙을 설명하는 등 문화와 언어,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데이터를 해석하고 결론을 도출해내는 능력인 센스메이킹에 대해 파악하고 구체적으로 적용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고 강조했다.

또 저자는 “빅데이터는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를 중시한다. 그래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지만, 왜 그런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또한 데이터 세트가 갈수록 커지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오도할 위험도 커진다. 즉, 아주 큰 짚단에 많은 바늘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빅데이터는 아무런 설명 없이 정보를 제 공한다.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팀 하포드가 2014년 ‘파이낸셜타임즈’에 기고한 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빅데이터는 통계학자와 과학자들이 수 세기 동안 매달려온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한다. 통찰의 문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추론의 문제, 체제를 더 나은 쪽으로 바꾸기 위해 개입하는 방법에 대한 문제 말이다”고 언급했다.

국내 출간된 저서로는 레드 어소시에이츠의 공동창립자 미켈 라스무센과 함께 저술한 ‘우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가 있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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