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해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군이 해남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수산물유통지원팀을 신설, 해남 산 수산물의 브랜드화와 가공·유통 시설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해남산 수산물은 연간 9만여 톤에 이르는 물김의 전국 최대 생산지이자 전복, 넙치, 낙지 등 양식업 및 일반 어업을 통해 연간 1856억여 원(2016년 기준)의 어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마른 김은 전국 생산량의 40%, 김자반은 80%이상을 차지하며 김 가공공장이 100여개소에 이르는 등 수산물 가공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이번 추경을 통해 수산물 성분분석 용역비를 비롯해 해남 김 브랜드개발 및 포장재 지원 사업 등 관련 예산을 확보해 김류와 전복을 포함한 비교 우위 수산물을 주력품목으로 선정하고 해남산 수산물 브랜드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위판장이 없어 인근 위판장 및 소매를 통해 유통되었던 낙지는 북평면에 낙지 위판장 시설 건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전국 생산량 3위를 차지하는 해남 뻘 전복의 판매․유통을 위한 전복유통물류센터 건립 등 유통시설 기반 구축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게 된다.
 
또한 김 부문 최초 유기인증을 받은 황산 지주식 김을 포함한 해남김의 생산과 판매 확대를 통해 고품질 해남김의 입지를 굳혀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수출주도형 마른김 공장 시설 현대화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산지가공시설의 지원을 실시하고, 수산물 상설시장 개설과 생산, 가공, 유통을 결합한 6차산업화 추진 등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다각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우 유통지원팀장은 “현재 해남산 수산물은 생산규모에 비해 대형유통업체가 부재하고 브랜드화가 미흡해 일부 신안이나 완도 등 타시군 브랜드로 판매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유통체계 개선과 종합적인 홍보전략을 수립해 해남산 수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