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영광 조광태 기자] 전남 영광군의회(의장 강필구)는 한빛원자력발전소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최은영) 제10차 회의를 지난 22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격납건물 내부철판 부식과 콘크리트 방호벽에 구멍이 발견된 한빛원전 4호기가 연이어 망치를 비롯한 금속 이물질까지 들어가 있었던 것이 지난 17일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져 한빛원자력본부로부터 원인을 규명하고자 회의를 소집하게 되었다.
 
이날 특별위원회에서는 한빛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과 관련해 한수원과 원자력 안전위원회 등 사업자나 규제기관 모두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빛 3, 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작업 중첩 가능성에 따른 전문인력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2000억 원이나 하는 증기발생기를 1년이나 이르게 교체한다는 한수원의 설명은 군민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금속성 이물질로 인한 증기발생기 충격이 있어 이를 은폐하고자 증기발생기를 조기에 교체하려 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별위원회는 한빛원전 4호기의 일련의 사태에 대한 한빛원자력본부장의 책임을 추궁하고 민관합동 진상조사단 구성에 응하여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규제 실패로 존재의 의미가 없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체와 은폐 책임자 처벌 촉구 및 증기발생기 이물질 발견 당시 동영상 공개를 요구했다.
 
최은영 원전특위 위원장은 원전의 안전성 확보에 스스로 신뢰를 져버린 한수원은 먼저 군민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군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신뢰를 회복하려는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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