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임 당 대표 선출엔 “당원들이 희망의 선택한 것”
바른정당 연대 관련 “사안별 공조 가능하나 통합은 불가”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28일 안철수 신임 당 대표 선출에 대해 “당원들은 안 대표에게 당의 운명을 맡겨 새로운 당으로 태어나라는 희망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카톨릭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선도정당이 되려면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 생각을 대변하는 것에 있는데 20대 국회 개원 초 이를 경험한 안철수 대표도 잘 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도성향의 안 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바른정당과의 연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사안별 공조 가능하나 통합은 불가 ▲햇볕정책 계승 발전시키는 정체성 유지 ▲호남 지키며 전국 정당화 및 외연 확대 등 3가지를 안 대표에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후보단일화 등 선거 연대가 필요하다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도둑질도 너무 빠르다”며 “지금은 국회에서 문재인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465건의 법안 제개정과 예산에 힘쓸 때”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선 “안 대표가 차라리 본인의 고향이자, 성장지이고 당의 불모지인 부산시장에 출마하라고 했다”며 “금년 말이나 내년 초쯤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면 안 대표가 당도 살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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