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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수퍼루키’ 박성현이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 앤 골프클럽(파71·641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한화 약 25억6000만 원)에서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박성현은 지난 7월 메이저대회 ‘US 여자 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을 거뒀다. 또 우승 상금 33만7500달러(약 3억8000만 원)을 손에 쥐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기막힌 역전극을 완성하며 자신의 저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그는 3라운드까지 6언터파를 기록해 공동 12위에 머물러 있었다.
 
비록 선두까지 4타 뒤졌지만 앞선 순위에 11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성현은 불리한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쳤고 결국 2위에 2타 앞선 우승을 일궈냈다.
 
박성현은 경기 후 메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우승이 갑작스레 오긴 했지만 우승의 기쁨은 역시 최고”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이미림은 11언더파 273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올해 준우승만 네차레 한 전인지는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박성현의 우승으로 ‘태극낭자’들은 올 시즌 23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3승을 쓸어 담으며 역대 최다승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선수들의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 15승으로 아직 11개 대회가 남아 있어 이같은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 시즌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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