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1학년도 수능개편안’ 결정을 1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국민의 우려와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여 수능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며 “충분한 소통과 사회적 공론화, 연구 및 국가교육회의 자문 등을 거쳐 새 정부의 교육철학을 담은 종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 범위 외에 수능개편시안 발표 당시 포함됐던 수능과 EBS 연계율 개선은 수능과 EBS 연계율을 70%로 유지하되 개선하는 1안이 아닌 축소 또는 폐지하는 2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대입 3년 사전예고제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수능 절대평가 전환 범위 등 수능개편 방향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데다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엔 수능개편시안 발표 후 최종안 확정까지 시간이 촉박한 탓에 1년 유예하게 됐다.
신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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