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일 국회 전체일정을 보이콧한다는 방침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북핵 사태를 고려해 국방위원회 등 안보 관련 상임위에는 한정적으로 참석키로 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국회 전체일정을 보이콧하는 것은 그대로 유지하도록 의견을 모았다"면서도 "북핵사태에 관련된 외교, 국방, 정보상임위에 대해서는 한정적으로 상임위별로 협의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영방송 사태 대응 방안으로 오늘 중 노동부와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다"며 "내일은 청와대와 방통위를 항의방문하고 이번주 중 현정부의 방송장악저지 규탄을 위한 국민보고대회를 서울 등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내 북핵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드 특위와 합쳐 격상될 가능성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 불참한다. 대신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해 노동부와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하기로 했다. 5일에는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날짜는 미정이지만 서울 등지에서 ‘국민보고대회’ 형식의 대규모 장외집회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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