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종구 의원 <사진=장원용 기자>
4일 국회 의원회관서 ‘연합 공천제’ 도입 위한 토론회 개최
내년 6‧3 지방선거 앞두고 야3당간 ‘선거 연대’ 움직임 활발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내년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연대‧통합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연합 공천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가 4일 국회에서 열렸다.
 
바른정당 이종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 공천제 도입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연합공천제’는 복수의 정당이 동일 후보를 추천‧지원하는 제도로, 특히 일본의 지방선거에서 이 제도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연합 공천제’ 공론화를 통해 입법 동력을 마련하고, 내년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야당의 지지율이 답보인 상황에서 야3당간 연대 움직임에 본격 불을 지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정당이 다르더라도 후보 선택 가능 ▲무소속 출마자에게 각 정당이 지지 선언을 하고 선거 활동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 의원은 “많은 유권자들이 개혁적 보수 세력과 합리적 진보가 이제는 연대를 해 정치 지형을 바꿔나가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지금 ‘좌파 포퓰리즘’을 연일 퍼붓고 있는데 적어도 야3당은 연대해 이를 막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야당 지지율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혹한 결과를 맞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런 두 가지 큰 이유에서 국민들의 뜻에 따라 공직선거법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바른정당 지도부를 비롯해 국민의당 의원들도 일부 참석했다. 바른정당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하태경 최고위원, 김무성 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국민의당에선 이상돈 의원과 이언주 의원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