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돌아온다'로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금상을 받은 허철 감독.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선욱현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허철 감독의 영화 ‘돌아온다’가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최고상을 받았다.
 
5일 제작사 꿈길제작소에 따르면, 영화 ‘돌아온다’는 전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진행된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경쟁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 첫 영화 경쟁(1st Film Competition) 부문에 진출한 ‘돌아온다’의 금상 수상은 한국영화로서는 최초라 더욱 의미가 깊다. 첫 번째 영화 경쟁 섹션은 전 세계 극영화 데뷔작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을 엄선한 부문이다. 자국 외 다른 나라 영화제는 물론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만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영남 알프스와 반구대 암각화 등 울주군 일대에서 촬영한 영화 ‘돌아온다’는 한 막걸리 가게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을 그렸다. 이 가게 단골손님들 앞에 낯선 여인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벌어진다.
 
‘영화판’(2011) ‘미라클 여행기’(2014) 등을 만든 허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유석·손수현·리우진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올해 중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편,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는 캐나다의 ‘작은 프랑스’(Petite France)라 불리는 퀘벡 주의 몬트리올 시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필름 페스티벌이다. 1977년 출범해 4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몬트리올 국제 영화제는 북아메리카 유일의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이 공인한 경쟁 영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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