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항공업계가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추석 황금연휴 기간으로 매출 상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 39회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확정했다. 이에 항공업계는 최장 10일까지 이어질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가 조성되자 대목잡기에 나섰다.
 
항공업계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미국·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비롯해 중국·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항공권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제선 출발 편을 대상으로 한 예약률이 유럽은 84% 이상에 달하고 있고 미주노선은 68%에 이른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오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운항하는 미주노선의 경우 89%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은 약 88%, 대양주는 약 89% 등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추석이 다가올수록 미주·유럽 노선을 비롯해 단거리 노선 예약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단거리 노선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LCC 업계에서도 추석 연휴 특수를 누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항공권을 대상으로 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진에어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국제선 항공편을 증편,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서울의 경우 오는 12일부터 인천발 오사카, 괌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대목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도 이번 추석 연휴기간을 맞아 국제선 노선을 증편해 매출 극대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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