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은 핵억지력 만이 자신들을 지켜준다고 보기 때문에 제재가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군사 위협과 제재 압력에도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러시아투데이(RT)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와 이라크 사담 후세인처럼 제제 완화를 대가로 핵무기를 단념한 정권들이 어떤 최후를 맞았는지 북한은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군사적 히스테리를 늘리는 건 분별없는 짓이다. 막다른 길로 향하는 셈"이라며 "전 세계적인 재앙이 초래돼 엄청난 인명 손실이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평화적 대화 말고는 북한 핵 문제를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에도 말했듯 그들(북한)은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 한 풀을 뜯어 먹을지언정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진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에 안전감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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