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추가배치를 앞두고 경찰과 사드 반대 주민들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소성리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7일 오전 0시경부터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1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사드 배치 반대를 외치는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 명에 대한 강제 해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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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소식이 들려오자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지난 6일 오후부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마을로 통하는 길목을 농기계 등으로 막았다.
 
경찰도 8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사드 기지로 통하는 외곽도로를 모두 차단하는 등 원활한 사드 발사대 배치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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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9시 30분께 초전면 용봉리 봉소교를 막고 있던 농기계는 주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철수됐다.
 
마을회관 앞 집회 인원들에게 자진 해산요구를 수차례 해온 경찰이 자정께부터 강제 해산을 시작하면서 물리적 충돌로 인한 크고 작은 부상자가 속출했다.
 
일부 주민들은 서로의 몸을 끈으로 묶어 경찰의 강제해산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경찰은 주민 등이 동원해 길목을 가로막고 있던 차량 30여 대의 유리창을 깨고 견인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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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등이 부상을 당해 구급차가 쉴 새 없이 현장을 오가며 부상자를 실어 날랐다.
 
경찰은 현재 사드 발사대 진입로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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