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으로 하지 못한 지난 5일 연설에 뒤늦게라도 참여하게 해 달라고 11일 여야 3당에 요청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들과 조찬을 위해 만난 자리에서 "정 의장과 협의해서 오늘 얘기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동의해주고 있고 정 의장도 긍정적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아직 최종 대답을 안 해서 기다리겠다"며 "(민주당이) 합의만 해주면 연설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게 국회의 도의라 본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조찬 후 한국당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참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약간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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