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비버 넬슨>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2017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구의 아들’ 릭 리지웨이‘가 울주를 방문해 수상과 함께 다양한 경험 등을 나눌 예정이다.

12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초 국제 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올해 전 세계의 자연, 환경, 문학, 영화, 언론 및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에게는 주는 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신설하고 첫 수상자로 릭 리지웨이를 선정했다.

리지웨이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에 실린 미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정자 짐 휘태커의 영향을 받아 산악인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 에베레스트 원정대에 선발됐고 1978년 K2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 최초의 미국인이 됐다.

그는 또 1985년 석유회사 사장 딕 베스와 워너 브라더스사 프랭크 웰스 사장과 함께 7대륙 최고봉을 세계최초로 등정하는 기록을 세웠고 보르네오 섬 최초 횡단, 티베트 창탕고원 횡단 등 산악인이지 탐험가로서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특히 리지웨이는 이번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지치지 않는 탐험 정신을 공유할 예정이다.

더욱이 리지웨이는 산악인이자 자신의 산행과 탐험을 글, 사진, 영상 등 다양한 기록으로 남겼다. 먼저 그는 ‘아웃사이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잡지에 수십 편의 기사를 기고한 작가다. 또 여러 저서도 펴냈는데 그 중 ‘킬리만자로의 그늘’은 1998년 뉴욕 타임스 선정 ‘10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그들은 왜 히말라야로 갔는가’는 산악 관련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도 리지웨이는 1985년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 원정대의 기록을 담은 ‘불가능한 꿈은 없다’(Seven Summits)라는 책을 통해 세븐 서미트란 말을 만들어냈으며 7대륙 최고봉을 처음으로 조명 받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리지웨이는 20여 편의 산악·탐험 다큐멘터리를 직접 연출, 제작한 제작가로 ‘TV의 아카데미상’이라고도 불리는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릭 리지웨이
그의 행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누구보다 망가져 가는 자연을 목격한 리지웨이는 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환경운동가로서 재단을 만들어 야생의 땅을 사들여 복원시킨 후 정부에 기증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게 만드는 노력을 통해 아르헨티나 몬테리온 공원, 칠레 파타고니아 코르코바 공원 등의 결과물을 이끌어냈다.

현재 그는 환경보전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타고니아의 사회공헌 담당 부사장으로서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편 수상 소식에 리지웨이는 “깜짝 놀랐다”며 “그동안 자연과 산악문화를 위해 했던 노력들이 빛을 발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지웨이는 곧 울주에 방문해 특별강연과 특별전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울산 울주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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