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검찰개혁위원회(이하 개혁위) 초대 위원장에 송두환(68·사법연수원 12기) 전 헌법재판관이 내정됐다. 그동안 검찰은 개혁위 위원장 선임에 고심해 왔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추진단은 송 전 재판관 등 외부위원 16명으로 구성된 검찰개혁위원회를 19일 발족하고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송 위원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90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고 다양한 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한변협 인권이사, 올바른 국가 인권기구 실현을 위한 민간단체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전국재해구호협회 이사,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조정위원회 조정위원 등을 맡아 활동해 왔다.
 
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회장을 역임했으며 검찰제도개혁위원회 위원,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위원, 대북송금 특별검사를 맡기도 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된 송 전 위원장은 재판관 중에서도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송 위원장은 영화 '재심'의 실제 모델인 재심 사건 전문 변호사 박준영(44·34기) 변호사,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변호인인 김용민(41·35기) 변호사, '검찰제도론' 등 저서를 펴낸 검찰 출신 김종민(50·21기) 변호사 등 법조인과 함께할 예정이다.
 
김도형(50·24기) 민변 부회장, 김용직(62·12기) 전 대한변협 인권위원장, 김한규(47·36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우양태(47·31기) 변호사 등도 힘을 보탠다.
 
학계에서는 김성룡(50)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종철(51)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혜욱(55)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우영(46)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한다.
 
장명숙(54) 한국여성사회복지사회 인권위원장, 장화정(53)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도 검찰개혁위원회에서 시민사회단체 목소리를 낸다. 언론계에서는 박용현(49) 한겨레신문 신문부문장, 최원규(49)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함께한다.
 
봉욱(52·19기) 대검 차장검사와 차경환(48·22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내부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개혁위는 매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필요한 경우 소위원회나 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해 검찰총장에게 권고하는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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