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 67.1%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지율이 3주째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2주정도 하락하다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4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한반도 안보위기 고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부적격 채택 등이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3주째 상승했고 바른정당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9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2.0%포인트 하락한 67.1%(매우 잘함 41.4%, 잘하는 편 25.7%)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상승한 26.8%(매우 잘못함 12.5%, 잘못하는 편 14.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하락한 6.1%.
 
주간으로는 TK(대구·경북)와 충청권, 수도권, 60대 이상(부정 41.2%, 긍정 48.6%)과 50대, 30대, 무당층과 바른정당·정의당 지지층, 중도보수층과 보수층, 진보층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일간으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되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11일(월)에는 전주대비 0.2%포인트 내린 69.0%(부정평가 24.6%)로 시작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보도가 있었던 12일(화)에도 67.9%(부정평가 25.9%)로 하락했고, 국회가 박성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부적격’ 채택했던 13일(수)에도 66.2%(부정평가 28.0%)로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무기 개발·도입 반대, 국방력 증강’ 언론인터뷰와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대한 지원 검토 소식이 알려졌던 14일(목)에는 66.9%(부정평가 27.2%)로 소폭 반등했고,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가 자진사퇴했던 15일(금)에도 67.5%(부정평가 26.8%)로 상승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전주대비 2.0%포인트 떨어진 67.1%(부정평가 26.8%)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만86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2명이 응답을 완료, 4.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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