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시민 건강 지킨다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수원시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취약계층’에게 황사용 마스크를 지급하고, 분진 흡입 차량을 운용한다.

수원시는 오는 25일부터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아동보호 시설에서 생활하는 ‘요(要)보호아동’, 환경관리원 등에게 1인당 5매씩 황사용 마스크를 지급한다.

지급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5363명, 요보호아동 228명, 환경관리원 281명(수원시 전체) 등 5872명이다.

또 자동차 운행으로 발생하는 도로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분진흡입 차량 4대를 도입해 운행할 예정이다. 분진흡입 차량은 지속해서 확충한다.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을 강화하고, 노후 경유차를 대상으로 하는 ‘운행제한 제도’도 계획하고 있다.

10월 31일에는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전문가·시민단체·시민들과 함께 미세먼지 대응 정책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수원시 미세먼지 정책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초미세먼지 배출량 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초미세먼지 배출량 목표 관리제’를 운영한다.

‘초미세먼지 배출량 목표 관리제’는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노후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중소사업장 저녹스(低NOx) 버너 교체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수원시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빈틈없는 미세먼지 관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대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될 수 있는 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에너지를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의 연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12년 46㎍/㎥, 2013년 51㎍/㎥, 2014년 50㎍/㎥, 2015년 48㎍/㎥, 2016년 53㎍/㎥이었다. 연간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012년 24㎍/㎥, 2013년 28㎍/㎥, 2014년 27㎍/㎥, 2015년 26㎍/㎥, 2016년 26㎍/㎥이었다.

월별 미세먼지 농도는 3~5월, 11~1월에 높게 나타났다. 2016년 기준으로 월별 미세먼지 농도 추이는 4월이 76㎍/㎥로 가장 높았고, 3월 69㎍/㎥, 11월 61㎍/㎥, 5월 59㎍/㎥, 12월 55㎍/㎥, 1월 52㎍/㎥ 순이었다. 초미세먼지는 3월이 31㎍/㎥로 가장 높았고, 4월 30㎍/㎥, 11·12월 29㎍/㎥, 5월 28㎍/㎥, 1월 2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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