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 “이재명 시장 높은 인지도? 실제 경선 가면 큰 문제 아냐”
- “남경필 지사 연정 형식 긍정적이지만 내용 담보돼야”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유력한 경기도지사 후보 전해철 의원(재선, 안산상록갑)은 “누구 못지않게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며 “만약 이재명 시장과 경선을 하면 좋은 경쟁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전 의원은 9월14일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의 <일요서울> 인터뷰에서 “아직 출마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지만 높은 확률로 고민하고 있다”며 사실상 도지사 출마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근 아들의 마약 스캔들이 터져 내년 지방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가운데 여당 경선 승리자가 본선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에 전 의원과 이 시장 간 대결이 이뤄질 경우 전국 17개 시도 중 최대 화제의 경선 지역으로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다음은 전 의원과 일문일답.

▲ 경기 도지사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어떤 입장인지...
- 출마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 높은 확률로 고민하고 있다. 최종적인 것은 결정 못했다. 출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고민과 의견을 듣고 있다. 당장 급하게 결정하지 않겠다.

▲ 경기민주연구소 창립 등 지방선거 준비를 착착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 지난 9월 4일 창립한 경기민주연구소는 작년 8월 경기도당위원장 선거 당시 경기도의 책을 연구하고 경기도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경기도당에 민주연구원 분원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의 이행이었다. 1300만 도민의 민생과 관련된 정책 기능의 강화를 위해 경기도당 산하로 경기민주연구소 설치를 추진하였고, 현재 다양한 정책 분야에 석박사급 연구자 인력풀이 60여 명에 달한다. 아울러 경기도민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정책을 개발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승리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도지사직을 앞두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선의의 경쟁이 예상되는데...
이 시장은 경선 과정에서 확실한 소신을 보여줬고 확실한 지지층을 확보하면서 굉장한 장점이 있는 정치인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저도 아주 길지는 않지만 작년 이후로 경기도당위원장, 최고위원을 하고 일선에서 대선을 치르면서 경기도의 문제가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에서 어떤 위상으로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누구못지 않게 많은 분의 의견을 들었다. 만약 이재명 시장과 경선을 하면 좋은 경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인지도 면에서 이 시장이 많이 앞서고 있다. 어떻게 보완할 계획인지...
- 아직은 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서 확실하게 결정을 하지 않았다. 또 아직 경선이나 도지사 선거가 본격화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시민들과 도민들의 관심이 떨어진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경선하게 되면 그때 관심도가 인지도로 충분히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인지도가 높아지면 누가 더 민주당에 적합한 후보냐 혹은 도지사냐는 역량과 능력에 대한 평가로 갈 것이다. 경선이 본격화되면 현재의 인지도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누가 훌륭하게 도지사직을 수행할 수 있느냐에 귀착될 것이다. 현재 인지도 차는 실제 경선으로 가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현 남경필 도지사에 대해 평가한다면..
- 애초에 남 지사께서 연정을 하고 실제로 한 것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정치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까닭 없는, 지나친 갈등구조다. 이 갈등구조를 풀려면 대화를 하고 인위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제도적 접근이 중요하다. 다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연정이 잘 되고 있느냐는 냉철한 판단과 검증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도민, 시민단체 참여가 다 보장되고 있는지 하는 의문이 있다. 구체적으로 시행되는 일들이 경기도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구현해야 하는데 연정부지사 영입 등 형식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으로 나와야 한다. 또한 그 정책이 여야 공히 추구하고 실현시키고자 하는 정책이 나왔느냐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연정 형식이 긍정적이라 하더라도 내용이 담보돼야 한다고 본다.

▲ 경기도 현안관련 무엇이 있나.
- 경기도의 가장 큰 현안은 교통문제와 지역 간의 경제적 불균형이다. 경기도 거주 직장인의 22%가 서울시로 출퇴근하는 상황에서 출퇴근 시간의 단축과 편리한 대중교통 확충에 대한 도민들의 민원이 가장 많다. 또한 경기도 지역 간 경제적 격차가 심한데, 남부권역은 ICT와 관련된 제조업 종사자가 전국의 50.4%에 이를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식기반 산업의 역량이 높고 고급 두뇌를 가진 우수한 인력이 많은 반면, 동부와 북부권역은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인해 지역 간의 경제적 격차가 심하다. 대선 직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 중에도 경기도 관련 <8대 지역공약>과 <수도권 4대 상생공약>이 반영되었는데, 경기도와 수도권 공약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명절을 맞이해 경기도민들에게 한 말씀한다면...
- 이번 추석 연휴는 최대 10일간 쉴 수 있는 긴 명절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연후 기간에는 가족 친지와 함께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면서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 기원합니다. 한편으론 최근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는 독거노인이나 노숙인 입장에서는 긴 연휴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일자리가 아쉬운 연휴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이러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빈틈없는 배려를 해주기를 바라고, 우리 도민들께서도 어려운 주변 이웃을 생각하면서 더불어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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