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특허청(청장 성윤모)은 제571돌 한글날을 맞이해 올해 2번째로 우리말 우수 상표를 선정‧발표했다.
 
이 행사는 우리말 상표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이 후원하고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우리말 우수 상표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사회전반에 걸쳐 외국어 상표 또는 국적불명의 누리꾼 용어 등이 범람하는 가운데 친근감이 가면서도 부르기 쉽고 세련된 우리말 상표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총 209건의 상표가 응모됐고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에서 기초적 요건심사를 통해 78건을 선별했으며 국립국어원에서는 내·외부 국어전문가 심사위원이 규범성 및 참신성 등 6개 기준을 적용해 총 78건에 대해 순위를 정했다.
 
이 중 48건에 대해 총 348명의 누리꾼이 참여해 투표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특허청,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립국어원 3개 기관의 전문가들이 순위확정위원회를 개최해 3개 부문 7개작을 확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아름다운 상표’로는 ‘다나와’, 특허청장상인 ‘고운 상표’로는 ‘가누다’가 각각 선정됐다. 국립국어원장상인 ‘정다운 상표’로는 ‘글찬마루’, ‘구름다리’, ‘예쁜음자리’, ‘빗물나무’, ‘다가진’이 선정됐고 올해 한글날에 앞서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특허청 서울사무소(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 최규완 국장은 “외국어가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는 요즘, 우리말 상표 사용 확산을 목적으로 한글날에 앞서 개최한 이 행사에 많은 국민들의 호응이 있었다”며 “향후에도 해마다 우리말 우수 상표 선정대회를 열어 우리 조상의 유산인 한글을 활용하고 발전시키는 데 특허청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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