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26일 KBS, MBC를 통해 오는 27일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정당정책토론회에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여당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며 공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 등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야3당은 민주당의 참석이 담보되지 않으면 토론회에 나가지 않을 것이며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당정책토론회는 정당법 제39조에 의한 법정토론회로 대한민국의 정당이라면 반드시 참석해 각 당의 정강·정책을 토론해야 하는 자리"라며 "이번 1차 토론회의 주제가 국민이 가장 불안해하는 외교안보정책인 만큼 집권여당은 책임감을 가지고 토론회에 임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야당을 설득해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각에선 민주당이 공영방송 노조파업에 동조하기 위해 불참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번 정당정책토론회는 선관위가 주관하는 토론회로 토론회 장소가 KBS일뿐 공영방송 노조파업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민주당은 공영방송 노조파업을 핑계로 법률이 정한 정당의 의무조차 저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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